약품조액원

면직물, 모직물, 실 등의 탈호, 정련, 표백, 머서가공(Mercerization) 등의 작업에 사용하는 화공약품을 조액·혼합한다.

약품조액원 직업 종사자가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
약품조액원 직업 종사자가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
약품조액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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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요 업무

수행 직무

  • 과산화물, 부식제, 유제, 수지 등의 원료를 규정된 비율에 따라 계량한다.
  • 혼합탱크 안에 물을 넣고 투입량을 기록한다.
  • 혼합기를 작동하고 계량한 원료를 투입하여 일정 시간 혼합한다.
  • 밸브를 돌려 저장탱크나 가공탱크로 이송한다.
  • 탱크의 용액을 액체비중계, 점성도계 등을 사용하여 시험하거나 표준품과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적정시험을 하여 용액이 표준농도가 되도록 적당한 성분을 더 첨가한다.
  • 시험결과와 혼합에 사용한 화공약품과 혼합용액의 양을 생산목록과 재고목록에 기록한다.
  • 성분을 용해하기 위해 증기를 투입하거나 일정 농도가 되도록 열을 가하기도 한다.

작업강도

보통 작업

작업장소

실내

커리어 전망

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2023년 섬유패션산업 인력실태조사에 따르면 섬유제조업 전체 종사자는 12만 8,516명으로 전년보다 2.7% 줄었고, 염색·가공 업종의 인력 부족률은 6.3%로 전체 업종 평균을 웃돌았다.[1] 최근에는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대구 섬유·염색업계가 경영난을 겪자 대구시가 20억 원을 투입해 3년 이상 재직한 근로자에게 근속 장려금을, 휴업·휴직 사업장 근로자에게 최대 150만 원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고용 유지 지원에 나섰다.[2] 청년층의 취업 기피와 인력 고령화가 생산현장 인력난의 원인으로 69.7% 꼽히는 만큼, 약품조액원처럼 현장 화공약품 계량·혼합을 담당하는 생산 인력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.

워라밸 & 사회적 평가

워라밸

약품조액원은 혼합탱크·저장탱크가 늘어선 생산 현장에서 원료 계량과 밸브 조작, 액체비중계·점성도계를 이용한 적정시험을 반복하는 실내 근무가 중심이며, 화학물질안전원고시로 시행되는 유해화학물질 제조·사용시설 설치·관리 기준을 지켜야 한다.[3] 연간 100kg 이상의 신규화학물질을 조액 공정에 새로 투입하려면 사전에 유해성·위험성을 조사해 고용노동부에 보고하는 절차도 거쳐야 한다.[4] 도금·염색업종에 특화한 안전관리 지침은 구리용액·도금·염색 처리용액 등 취급 물질을 구체적으로 지정해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.[5] 유독물을 규정수량 이상 저장·취급하는 시설은 개별 저장·취급 기준을 따로 적용받기 때문에, 근무 중 취급량 기록과 관리가 일상적인 업무에 포함된다.[6] 화공약품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나 분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, 고용노동부가 고시한 화학물질 및 물리적 인자의 노출기준에 맞춰 작업환경을 관리해야 한다.[7]

사회적 기여

약품조액원의 조액·혼합 작업은 완제품 품질과 직결되기 때문에, 완성된 섬유·의류 제품은 FITI시험연구원 등에서 세탁견뢰도·드라이클리닝견뢰도·마찰견뢰도 같은 염색성능평가를 거쳐 시장에 유통된다.[8] 제품에 남을 수 있는 아릴아민(발암성 염료)·포름알데하이드·중금속·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물질 잔류 여부도 별도로 검사받는다.[9] 학계에서는 염색공정에 쓰이는 노닐페놀류(NPEs)나 아릴아민 계열 물질이 내분비계 장애나 방광암 등 건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규제 물질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.[10] 국가기술표준원은 가정용 섬유제품을 안전기준준수 대상 품목으로 지정해, 제조자명·제조국·섬유 혼용률 등 표시사항을 통해 소비자가 원료·가공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.[11]

여담

  • 약품조액원이 다루는 염색조제는 염료 외에 보조적으로 쓰이는 화학약제를 통칭하는데, 정련에는 무기정련제·계면활성제·호발제가, 표백에는 산화·환원표백제와 형광증백제가, 염색에는 분산제·침투제·균염제·매염제가 쓰인다.[12] 정련표백 공정에서는 NaOH·Na₂CO₃ 같은 무기정련제로 섬유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H₂O₂·NaClO 같은 산화표백제로 색소를 분해해 백도를 높이는데, 최근에는 효소를 이용한 바이오정련도 환경친화적 대안으로 소개되고 있다.[13] 침염 공정에서는 염료 종류에 따라 조액 조건이 크게 달라져, 반응성염료는 중성염 투입 후 95~100도까지 온도를 올려 20~30분 균염한 뒤 80도로 냉각해 탄산나트륨을 추가하고 다시 40~60분 반응시키는 식으로 정밀하게 관리된다.[14] 이렇게 배합한 유독물성 화학물질은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규정수량 이상 저장·취급하면 별도 신고 대상이 될 수 있어, 조액원은 취급량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.[15]